"딸 고마워" 돌아가신 할머니 손만두 복원한 '놀뭐', 시청자도 의뢰인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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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복원소'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만두를 복원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산과도 같은 '손만두'를 복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전문가들과 함께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의 1분은 의뢰인의 엄마가 복원된 할머니의 손만두를 맛보고 소감을 말하는 장면으로, 95% 가까이 복원에 성공하며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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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복원소’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만두를 복원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1월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1년 만에 돌아온 ‘놀뭐 복원소’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산과도 같은 ‘손만두’를 복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전문가들과 함께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5%,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의뢰인의 엄마가 복원된 할머니의 손만두를 맛보고 소감을 말하는 장면으로, 95% 가까이 복원에 성공하며 감동을 더했다.
멤버들은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의 손만두 복원을 의뢰한 김송희 씨는 암투병으로 힘들었을 어머니에게 할머니의 만둣국을 차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할머니가 늘 택배로 손수 빚은 만두를 보내주시곤 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별을 한 탓에 만두 레시피를 알 수 없었다고. 의뢰인은 냉동실에 보관 중인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만두 12개를 건네며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유재석은 정량화되지 않은 손맛 복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예전에는 그런 걸 몰랐다. 어머님이 끓여주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의 맛을··· 가족들이 늘 우리 곁에 있으니까 (소중함을) 잘 모른다”라며,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그리운 맛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본격적인 만두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만두연구소 전문가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연구원들은 소중한 만두 샘플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복원의 관건은 정체불명의 나물을 찾는 것이었다. 멤버들 역시 “뭔지 모르는데 나물 향이 있었다”라며 말했고, 연구원들은 “질깃한 식감과 강한 향이 있는 나물”이라며 의문을 띄웠다. 무게, 염도, 만두피 물성 측정까지 과학 장비가 동원된 작업에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5일장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주민들에게서 나물의 정체가 갓이라는 귀한 정보를 획득했고, 우연히 만난 할머니에게서 정선 갓김치를 건네받았다. 멤버들은 처음 만난 제작진에게 아낌없이 내어준 할머니의 마음에 “너무 감사하다” “영화네 영화야”라며 감동했다. 하하와 박진주는 직접 만두연구소를 찾아 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맛 복원 작업에 힘썼다.
무려 4주간의 복원 작업 끝에 최종본이 나왔다. 멤버들은 복원된 만두와 레시피를 가지고 의뢰인을 찾아갔다. 의뢰인의 이모는 “살아계실 때는 몰랐다. 돌아가시고 나니 나의 전부였다”라고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려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의 엄마는 만둣국을 먹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속은 거의 똑같다. 95% 정도”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정말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모녀의 뭉클한 사연에 시청자들도 감동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할머니의 음식들 이젠 맛볼 수 없어서 더 그리운 것들이라 더 공감하며 봤어요”, “저도 할머니 보고싶어 그냥 눈물만 흘렸네요”, “방송 보면서 위로 받은 시간이었다”, “돌아가신 엄마가 떠올랐다. 정말 음식 솜씨가 좋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송이었다” 등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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