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살 푸틴, 올해도 얼음물 들어갔다는데…사진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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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겨울철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이날 새벽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차가운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가 나오는 행사에 참여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그는 전통에 따라 에피파니(주현절)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크렘린은 당시 푸틴 대통령이 그 전부터 해마다 이 행사에 비공개로 참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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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겨울철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이날 새벽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차가운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가 나오는 행사에 참여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그는 전통에 따라 에피파니(주현절)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입수 장소를 따로 언급하거나 관련 사진을 공개하진 않았다.
러시아 정교회에 따르면 1월19일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를 세례해 그의 신성이 공식 발현된 날이다. 신자들은 이날을 기리기 위해 물에 몸을 담그는 세례 의식을 따라하는 전통이 있다. 이날 러시아엔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나, 110만명 넘는 신자들이 전통에 따라 입수 행사에 참여했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얼음물 입수 행사는 2018년 처음 공개됐다. 크렘린은 당시 푸틴 대통령이 그 전부터 해마다 이 행사에 비공개로 참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교회가 입수 자제를 요청했던 2021년에도 얼음물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얼음물 입수 행사 공개는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강을 과시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71살의 고령으로 종종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 왔다. 한때 암 수술설이나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이 나온 적도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침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렘린은 이런 주장이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올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웃옷을 벗어젖히고 말을 타며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거나 유도로 몸을 단련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남성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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