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천’ 명성 되찾자…수안보 활성화 나선 충북 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는 수안보 온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안보 온천은 한국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려고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해졌다. 한때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했지만, 전국적으로 온천이 개발돼 현재는 방문객이 50만명 내외로 줄어들었다.
충주시는 방문객들에게 일정한 품질의 온천수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안보 온천수를 관리하고 있다.
‘왕의 온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우선 수안보 야간경관을 개선한다. 관광지 진입 관문을 개선하고 족욕길과 연계한 야간경관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수안보 관광지 입구에 조성된 루미나리에도 철거한다.
다음 달까지 사업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억원이 투입된다.
또 수안보 온천을 힐링과 치유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도 나선다. 앞서 수안보는 2023 대한민국온천산업박람회에서 ‘대한민국 온천도시’ 지정서를 받았다. 온천법에 따라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말한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정부로부터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수안보 온천에 통합의학 연구를 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천 체험 콘텐츠 개발, 온천수 공급 확대, 야간·색채 경관 개선사업 등도 추진한다. 온천의 의료적 효능을 분석해 차별화된 한 온천요법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수안보 야외 족욕 치료 등 온천 연계 여행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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