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행복하지 않아 연기 중단…설거지→청소 알바, 생활고 NO” (전참시)[종합]
배우 최강희가 3년 쉬는 동안 설거지 아르바이트, 헬스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치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최강희가 출연해 “3년 전부터 연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수고했다. 하고 싶은 걸 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번호도 바꾸고 전 매니저에게 ‘대본 검토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번아웃 같은 거냐”고 묻자, 최강희는 “행복하지 않았다. 제가 25년 동안 일했더라. 내가 뭘 잘할 수 있나 이것저것 해봤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좌우명이 있어서 이것저것 다 해봤다”고 답했다.
또 최강희는 이날 스스로를 ‘최강희의 매니저’라고 소개하면서 “일을 안 하니 매니저와도 헤어졌다. 쉬었더니 정신적으로 좋았다. 배우 말고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방송작가 학원도 몇 달 다녔고 편집도 배웠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매달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 콘텐츠에서 설거지 알바를 한다고 말했더니 제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줄 알고 안쓰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시 연기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 “25년간 앞을 위해 연기를 하고 설계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당분간 소속사로 들어갈 계획은 없다. 아직 작품 계획은 없고,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라디오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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