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적 선배" 슈가·"왕따" 한예슬, 데뷔 초 고충 밝힌 ★들 [MD이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월드클래스'라고 불리는 그룹 BTS도 무명시절이 겪었고, 모델 출신 배우 한예슬도 데뷔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최근 이들이 지금의 대스타가 되기 이전 겪은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BTS로 데뷔한 슈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그가 진행하는 웹 콘텐츠 '슈취타' 25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슈가는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와 다양한 토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에 친해졌다고.
정용화는 "우리 멤버들끼리 '쟤(방탄소년단)들은 뭔가 다르지 않아?' 이런 얘기를 다"며 "활동이 겹치니까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내가 '쉬는 날엔 뭐 해요?' 물어봤는데, '저희는 곡을 씁니다', '작업합니다'라고 하더라. 이런 얘기를 하는 후배가 별로 없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보통 '회사에서 쉬는 날을 안 준다', '못 놀러 간다' 이런 얘기가 90%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더 잘 되겠다. 더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웃었다.
이에 슈가는 "가끔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 선배들이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엄청 좋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슈가는 "반대로 저도 형한테 고마웠던 게, 방송국에 가면 무서운 선배들이 많지 않냐. '인사 안 하냐?' 하고. 그런 고압적인 분위기가 싫었다"고 덧붙였다. 공감한 정용화 역시 "그런 사람들은 대놓고 얘기 안 한다. 매니저 통해서 말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슈가는 "(정용화) 형을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너흰 더 잘될 거야'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좋은 선배도 있구나' 했다. 마음으로 응원해 주는 선배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엄청 감동 받았다"고 회상했다.
한예슬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 데뷔 초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슈퍼모델로 데뷔했으며, MBC '논스톱4'(2003~2004)로 주목받은 바.
미국 출생으로 데뷔할 당시 한국에 온 한예슬. 그는 '한국에 와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해 안 가는 문화가 있었냐'는 물음에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사람들이 날 별로 안 좋아했다"며 "당시에 내가 의견이 강했고, 미국인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좀 더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근데 한국은 또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는 한예슬은 "지금은 좀 더 자유롭지만 예전엔 한국 문화가 더 보수적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그래서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생각하는 것들을 그대로 말했는데, 그래서 그 당시에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 처음 오게 된 계기는 슈퍼모델 콘테스트 때문이었는데, 항상 왕따를 당했다"며 "내 생각에는 내가 상당히 야망 있는 사람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 친구들한테 못되게 굴지 않았는데 그 야망 있는 모습이 너무 도드라져 보여서 아마도 그들이 보기에는 내가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게 보기 좀 그랬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이 아마 어느 정도 이유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잘 모르겠다"는 한예슬은 "여자 친구들과 문제가 좀 많았다. 여자 친구들이 날 안 좋아했다. 좀 힘들었다"고 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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