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아저씨 울린 아이들 손편지…천안의 무인문구점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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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인문구점 점주가 폐점을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포스트잇에는 "문구점을 이용했던 학생"이라며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폐점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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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40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간 운영하던 가게 문을 닫게 됐다. A씨는 손님들에게 이를 알려야 할 것 같아 매장 내에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한다.
A씨는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며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에 진심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키오스크에 붙인 포스트잇에 편지가 빼곡히 적혔다.
한 포스트잇에는 “문구점을 이용했던 학생”이라며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폐점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다른 포스트잇에는 “처음에 왔을 때 계셔서 인사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오실 수 있다면 반가워서 방문할 수 있어요. 아쉽네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한 학생은 편지를 써서 동봉했다. 편지 봉투에는 “편지 열지 마세요(CCTV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재치 있는 문구를 달았다.
A씨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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