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이 못 믿는 사람 ‘대통령·정치인’…유튜버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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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에게 여러 직업군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가장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업별 신뢰도는 중·고등학생 1만1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직업은 '학교 선생님'(86.8%)이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역시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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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에게 여러 직업군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가장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은 이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다. 대통령·정치인 신뢰도는 유튜버 같은 인플루언서보다 낮았다.
21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발간한 ‘2023년 교육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5~19일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직업별 신뢰도는 중·고등학생 1만1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직업은 ‘학교 선생님’(86.8%)이었다. 이어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순이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역시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이 1.99점으로 최저였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다.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는 2.23점이었다.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초·중·고교생 50.0%가 ‘그렇다’고 봤다. ‘그렇지 않다’는 17.6%로 집계됐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50.0%가 ‘돈의 많고 적음’을 꼽았다. 이어 ‘학교 성적’(44.8%), ‘장애’(44.0%) 순이었다.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1.4%에 그쳤다.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6.1%포인트 높다. 다만 사람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질문에 학생 56.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8.4%)보다 훨씬 높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행복하게 사는 것’(36.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돈을 잘 버는 것’(31.2%),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14.8%) 순이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71.5%가 ‘높다’고 답했다. 다만 어른이 돼 성공하는 데 부모님이 부자인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46%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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