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다시는 안 돼” 독일 전역서 극우 반대 시위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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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독일 전역에서 25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독일을 위한 대안' 대표들이 지난해 11월 포츠담에서 극단주의 단체들과 만났다는 것을 보도한 탐사보도 매체 '코렉티브'의 보고서로 촉발됐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회의 주제 중에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독일인 대량 추방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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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독일 전역에서 25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독일을 위한 대안’ 대표들이 지난해 11월 포츠담에서 극단주의 단체들과 만났다는 것을 보도한 탐사보도 매체 ‘코렉티브’의 보고서로 촉발됐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회의 주제 중에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독일인 대량 추방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에이피와 로이터, 유피아이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20일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일요일인 21일에도 수도 베를린을 포함해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시위자들은 한목소리로 ‘독일을 위한 대안’의 추방계획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시위자들이 든 현수막과 손팻말 중에는 “1933년, 절대로 되풀이될 수 없어”라는 내용도 보인다. 1933년은 총선을 통해 나치당과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해다.
반유럽연합을 기치로 내걸고 2013년에 창당한 ‘독일을 위한 대안’은 극우성향이 강하고 최근 독일에 퍼지고 있는 반이민자 정서를 타고 지지율이 급상승한 정당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옛 동독 지역의 주의회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주총리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6월에는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슐츠 총리는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우리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낸시 페이저 내무장관은 포츠담의 회동을 1942년 나치가 유럽 유대인의 몰살을 계획하기 위해 소집했던 ‘반제’회의와 동일시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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