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안전하고 매력적인 '서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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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까지 시내 모든 가로등을 밝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또 가로등 스마트 밝기 조절(디밍 시스템)에 5억원, 가로등 원격 점검 시스템 구축에 9억원, 경관조명 시설 개선에 21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우선 일반 시도(市道),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과 고가차도 등에 있는 15년 이상 된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시도에 놓인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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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점·소등 시스템 도입…한강 교량엔 특화조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내년까지 시내 모든 가로등을 밝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시간대나 기상 상황에 맞춰 가로등이 켜지고 꺼지는 지능형 점·소등 시스템도 도입한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올해 215억원을 들여 도로조명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노후 가로등 개량에 180억원을 투입한다. 또 가로등 스마트 밝기 조절(디밍 시스템)에 5억원, 가로등 원격 점검 시스템 구축에 9억원, 경관조명 시설 개선에 21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우선 일반 시도(市道),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과 고가차도 등에 있는 15년 이상 된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교체 대상은 가로등 3천475등, 가로등주 2천185본, 전선로 65㎞, 분전함 303면이다.
시도에 놓인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바뀐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까지 시도에 설치된 전체 가로등(14만2천822등)의 92.3%(13만1천826등)를 LED로 교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전기요금을 54억원, 온실가스 배출량을 2만4천652tCO(이산화탄소톤)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잔여분 중 3천475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교통량이 줄어드는 야간에는 가로등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디밍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2014년부터 무교로 등 14개 노선 가로등 3천977본에 디밍 제어장치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동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시스템을 날씨·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가로등에 각종 시설물을 융합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폐쇄회로(CC)TV, 비상벨, 무선인터넷뿐 아니라 소음·미세먼지 등 17종의 도시환경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도시데이터센서를 통합 설치할 예정이다.
야간경관에 재미를 주는 펀(Fun) 디자인도 적용한다.
기념일·행사 기간에 거리 조명을 특정 색상으로 연출하거나 보행로 벽·바닥에 메시지 등을 투영하는 펀 디자인 가로등으로 이색적인 거리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야경이 아름다운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한강 교량 경관조명을 개선한다.
단기적으로는 특화된 거점 교량을 선정해 한강 야경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한강 교량의 경관조명을 통합 연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교량의 오래된 경관조명 시설을 연차별로 개량하고 있다.
올해는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시는 지역·노선별 가로등의 광원 색온도를 다르게 설치해 각 지점에 어울리는 색상과 밝기로 조성 중이다.
도로조명 색온도 기준에 따라 ▲ 광로·대로는 4천∼5천K ▲ 중로 3천500∼5천K ▲ 소로 3천∼4천K ▲ 사대문 내 3천∼3천500K ▲ 한강변 2천700∼3천K로 구분해 시내 야경을 연출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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