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로등 100% LED로 교체…'지능형 점·소등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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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까지 모든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기상상황 및 교통정보와 연계한 '지능형 점·소등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일출·일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앞으로는 날씨와 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밝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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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내년까지 모든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기상상황 및 교통정보와 연계한 '지능형 점·소등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21일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올해 '도로조명 시설 개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후 가로등 개량 사업비 180억원을 포함해 총 2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시설 노후로 발생할 수 있는 누전 등 전기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야간 도로 운전자에게 밝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등 3475등, 가로등주 2185본, 전선로 65km, 분전함 303면을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시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14만2822등 중 92.3%(13만1826등)를 LED로 교체해 연 54억원의 전기요금과 온실가스 2만4652 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량이 줄어드는 야간에 가로등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밝기 제어장치 '디밍(Dimming)'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구 무교로 등 14개 노선 가로등 3977본에 디밍 제어장치를 설치해 연간 20~30%의 전력량을 추가로 절감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출·일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앞으로는 날씨와 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밝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 가로등과 비상벨·무선인터넷(WIFI)·도시데이터센서 등을 융합한 편리한 스마트 도시 서비스 시설물을 도입하고, '한강 교량'에는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올해는 조명시설이 노후한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민 삶의 질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화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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