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파벌 잇단 해산에도 2·3위 파벌은 존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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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자신들이 회장을 맡고 있는 파벌을 존속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습니다.
기시다 정권을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은 지난 19일 당 본부에서 기시다 총리와 개별적으로 회담할 때 이런 뜻을 전했고, 기시다 총리는 각 파벌이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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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 6개 가운데 3개가 전격적으로 해산을 결정한 가운데 두·세 번째 파벌은 해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오늘(21일) 당 간부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자신들이 회장을 맡고 있는 파벌을 존속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습니다.
기시다 정권을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은 지난 19일 당 본부에서 기시다 총리와 개별적으로 회담할 때 이런 뜻을 전했고, 기시다 총리는 각 파벌이 판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은 각각 당내에서 두·세 번째 파벌인 아소파(56명)와 모테기파(53명)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기시다파(46명), 아소파, 모테기파를 정권의 주류 파벌로 분류하면서 기시다 정권이 초기부터 '세 파벌 연합'으로 유지돼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총리가 기시다파 해산을 표명한 지난 18일 "(아소파에서는) 입건된 사람이 없는데 파벌을 해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파벌을 그만두지 않는다"고 전화로 전달했고 총리는 파벌 존속은 각 계파가 판단할 사안이라는 인식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19일 자민당 비자금 문제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아베파 소속 국회의원 3명과 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의 전현직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온 날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이끌던 기시다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최대 파벌인 아베파(96명)와 니카이파(38명)도 파벌 해산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산케이는 아소 부총재는 이번 사건을 아베파 등의 정치자금 처리 문제로 파악해 파벌에는 인재 육성 등의 존재 의의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모테기 간사장은 파벌의 힘을 발판으로 향후 총리 자리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내 여섯 번째 파벌 모리야마파(8명)를 이끄는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은 모리야마파 해산 여부에 대해 "당에서 논의가 시작되고 있어 그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당 6개 파벌 중 아베파·기시다파·니카이파 세 파벌이 해산을 결정하면서 자민당 의원 374명 중 70%에 달하는 257명은 파벌에 속하지 않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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