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2195쪽 읽기···전주 ‘독서 마라톤대회’ 연다
“책 4만2195쪽을 읽으면 완주증을 드립니다.”
전북 전주시는 범시민 독서 운동인 ‘제13회 독서 마라톤대회’를 오는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독서를 마라톤에 접목한 것으로, 책 한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각자 정한 독서량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개인전은 4만2195쪽 이상을 읽는 풀코스와 30㎞(3만쪽), 하프(2만쪽), 10㎞(1만쪽), 5㎞(5000쪽), 3㎞(3000쪽) 등 6개 코스에 도전할 수 있다.
가족이나 독서동아리 회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전은 2~4명으로 팀을 꾸려 풀코스(4만2195쪽)와 30㎞(3만쪽)에 도전할 수 있다. 팀원이 5~12명인 단체 도전자들은 이 기간 200쪽짜리 책 200여권을 읽는 풀코스에 참여하면 된다.
희망자는 전주시 독서 마라톤 누리집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신청한 양만큼 책을 읽고 일지에 책 제목, 감상평 등을 기록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발급과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점수 차등 지급, 내년 통합대출 권수 2배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가장 많은 완주자가 참여한 초·중·고교 1곳씩을 선정해 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대회에는 1621명이 참여한 가운데 530명이 완주했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독서 마라톤을 통해 독서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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