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2195쪽 읽기···전주 ‘독서 마라톤대회’ 연다

김창효 기자 2024. 1. 21. 1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덕진공원 연못 한가운데 지어진 연화정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책 4만2195쪽을 읽으면 완주증을 드립니다.”

전북 전주시는 범시민 독서 운동인 ‘제13회 독서 마라톤대회’를 오는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독서를 마라톤에 접목한 것으로, 책 한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각자 정한 독서량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개인전은 4만2195쪽 이상을 읽는 풀코스와 30㎞(3만쪽), 하프(2만쪽), 10㎞(1만쪽), 5㎞(5000쪽), 3㎞(3000쪽) 등 6개 코스에 도전할 수 있다.

가족이나 독서동아리 회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전은 2~4명으로 팀을 꾸려 풀코스(4만2195쪽)와 30㎞(3만쪽)에 도전할 수 있다. 팀원이 5~12명인 단체 도전자들은 이 기간 200쪽짜리 책 200여권을 읽는 풀코스에 참여하면 된다.

희망자는 전주시 독서 마라톤 누리집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신청한 양만큼 책을 읽고 일지에 책 제목, 감상평 등을 기록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발급과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점수 차등 지급, 내년 통합대출 권수 2배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가장 많은 완주자가 참여한 초·중·고교 1곳씩을 선정해 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대회에는 1621명이 참여한 가운데 530명이 완주했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독서 마라톤을 통해 독서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