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44㎝ '눈폭탄'…동계청소년올림픽 일정 차질

이세현 기자 2024. 1.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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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폭설 등 날씨 영향으로 일정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20일) 같은 장소에서 쇼트트랙 최민정도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서고자 했으나 강릉에 눈과 비가 이어지며 취소된 바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은 변경되고 있습니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은 오늘 정오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동됐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강릉 왕산에는 18일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쌓인 눈만 44㎝에 이릅니다. 어제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됐으나 오늘 오후까지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영동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부 영동 지역에서는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어제보다 눈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은 통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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