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실내공기질 검사에서 '톨루엔' 기준치 초과

방윤영 기자 2024. 1.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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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23년 신규 제작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볼보 S60' 일부 차량에서 톨루엔이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볼보 S60의 일부 조사 차량에서 톨루엔 권고 기준(1000㎍/㎥)을 초과한 1㎥당 1202.3㎍(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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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사진=볼보코리아

국토교통부가 2023년 신규 제작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볼보 S60' 일부 차량에서 톨루엔이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볼보 S60의 일부 조사 차량에서 톨루엔 권고 기준(1000㎍/㎥)을 초과한 1㎥당 1202.3㎍(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톨루엔은 산업계 전반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제로 가정용 접착제, 매니큐어, 얼룩 제거제 등에 사용된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이 떨리거나 운동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장애, 환각 등 신경계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인 조사 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기존 약품을 톨루엔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약품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제조사의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볼보를 포함해 △현대 그랜저·코나 EV·GV60 △아우디 Q4이트론·A3 △벤츠 E300e·EQE350 △BMW 620d·iX3 △캐딜락 ESCALADE △쉐보레 타호·트랙스 △푸조 e-208·New 308 △포드 Bronco △렉서스 NX350h·NX450h 등 18개 차종을 조사한 결과 볼보를 제외한 17개 차종은 유해 물질 권고 기준을 만족했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8개 휘발성 유해 물질의 권고 기준 만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8개 유해 물질은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크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다.

2022년 조사에서 벤젠 권고 기준(30㎍/㎥)을 초과(78㎍/㎥)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에 대해 국토부는 권고사항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실내공기질 관리 정도를 점검하고자 추적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권고 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권고 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증빙 자료 부족으로 올해에 추가로 추적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추적 조사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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