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심판 오심'에 한국 또 피해보네, '바레인전 경고 5장→400만원 벌금'[아시안컵]

김성수 기자 2024. 1.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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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심판의 카드 남발로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윤리강령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가 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바레인전에서 5장의 경고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심판의 경고 부과와 관련한 AFC 윤리강령 53조 1항과 아시안컵 시행규칙 25호 2조 2항을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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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 심판의 카드 남발로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윤리강령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가 됐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는 20일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 5장을 받은 한국은 AFC에 벌금 3000달러(약 400만원)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실제로 AFC 공식 홈페이지 상의 징계 목록에는 한국의 바레인전 경고 관련 징계가 명시돼있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바레인전에서 5장의 경고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심판의 경고 부과와 관련한 AFC 윤리강령 53조 1항과 아시안컵 시행규칙 25호 2조 2항을 위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따라 총 3000달러의 벌금을 30일 이내에 AFC에 내야 한다.

바레인전 주심은 중국의 마 닝 심판이었고 부심 2명 모두 중국 심판이었다. 하필 비매너 축구로 유명한 중국이기에 찜찜한 심판 배정.

지울 수 없던 찜찜함은 결국 아쉬운 판정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전반 13분 바레인의 역습을 저지하려 어깨 싸움을 펼친 김민재에게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김민재가 뒤에서 들어가긴 했지만 대단히 위협적인 기회도 아니었고 거친 파울도 아니었기에 구두주의를 줄 수도 있었지만 바로 경고를 꺼냈다.

전반 28분 이기제 역시 상대의 역습을 위쪽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상대를 살짝 밀었지만 주의 없이 바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박용우 포함 전반에만 경고 받은 한국 선수가 3명이었다. 한국은 결국 후반전 조규성-손흥민의 경고까지 추가해 총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안은 채 경기를 마치는 사태를 겪었다.

냉정하게 무릎이 상대 얼굴 부근까지 올라갔던 박용우와 상대 박스 안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고자 했던 손흥민에게는 옐로카드가 바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나머지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은 고의성이나 과격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기는 힘든, 주의 한 번 정도는 줄 수 있는 파울이었는데 중국 주심은 가차 없이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는 4강에 다다르기 전까지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경고누적 징계로 바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다. 경고 1장 보유자들은 8강 종료 시까지 추가 경고를 받지 않아야 4강에서 1장의 경고를 면제받을 수 있는데, 매 경기가 결승전급인 아시안컵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바레인전에서만 핵심 선수 5명이나 경고를 받은 한국은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 이들을 기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여기에 AFC의 벌금 징계까지 받으며 중국 심판의 오심으로 인한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 클린스만호다.

AFC가 명시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바레인전 경고 관련 징계. ⓒAFC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E조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조 순위가 결정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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