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골’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진땀 무승부

오해원 기자 2024. 1.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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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요르단(+4)이 골 득실에서 한국(+2)에 앞서며 E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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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오른쪽)가 2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의 우위를 이어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승 1무(승점4)로 동률이 됐다. 하지만 요르단(+4)이 골 득실에서 한국(+2)에 앞서며 E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25일 열릴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해야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어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바레인(1승 1패·승점3)이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2패)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하며 바레인과 1차전에 5장의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오현규, 황인범이 경고를 받아 대표팀 주축 선수의 경고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를 추가하면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나설 수 없다. 8강까지 받은 경고는 누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고 앞섰다. 전반 4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을 쇄도하던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무려 4분 가량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이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해서 코너킥을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걷어내기 위해 머리를 가져다 댄 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후 기세가 오른 요르단은 한국을 계속해서 몰아세웠고 전반 추가시간 역전 골까지 뽑았다. 한국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을 시작하며 이기제, 박용우를 대신해 김태환과 홍현석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조규성, 이재성이 빠지고 오현규, 정우영이 그라운드를 밟아 공격 흐름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후반 경기 흐름을 주도한 한국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의 슛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돼 힘겨운 무승부가 만들어졌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요르단이 앞섰다"며 "후반에 우리가 흐름을 가져왔다는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고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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