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어느 별에서 왔나…피아식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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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하며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 여권의 비판과 사과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멈추라는 취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김정은의) 선대들, 우리 북한에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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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하며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 여권의 비판과 사과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가) 북한에 의해 희생된 수많은 호국영령과 장병들,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이 연일 '주적' '대사변' '초토화' 같은 거친 언사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데도 (이 대표는) '우리 북한'이란 표현을 쓰며 6·25 침략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선 김정일의 역사적 대죄를 '노력'으로 포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우리 국민과 호국영령, 특히 북한에 의해 희생된 우리 서해수호 용사들, 전사자와 유족, 참전 장병께 즉시 석고대죄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멈추라는 취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김정은의) 선대들, 우리 북한에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당 홈페이지에 '우리'라는 표현을 뺀 이 대표의 발언을 게재했다.
이에 여권에선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심각한 대북 인식관을 보여준 이재명 대표는 피를 흘리며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과 '우리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발언한 내용은 두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 부적절한 대북 인식이 여과 없이 표출된 만큼,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대북 인식관이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최대 격전으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경북 칠곡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해온 북한의 독재자들을 '우리 김일성', '우리 김정일'이라고 부르는 것에 가슴이 떨려 온다"며 "이 대표는 누가 우리의 주적인지 제대로 피아식별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 외통위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 대표는 대체 어느 별에서 왔느냐"며 "김일성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이고 김정일은 수많은 테러로 대한민국을 공격했다.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대 위협이었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이 대표는 즉각 상식을 초월하는 안보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며 "대한민국 원내 제1당 대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더더욱 경거망동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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