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샛별 최가온 부상 불운···월드컵서 허리 다쳐 강원2024 출전 무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강력한 우승 후보 최가온(세화여중)이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21일 “최가온이 부상으로 다가오는 X게임과 강원 2024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허리를 다쳤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4.00점으로 2위에 올라 이 종목 간판인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예선 97점)과 우승 경쟁을 예고했으나 결선 직전 훈련에서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가면서 결선에 나서지 못한 채 최종 6위로 마쳤다.
대한스키협회는 “최가온이 훈련 중 넘어지면서 허리에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14세 3개월)로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성인 무대에서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월드컵 이후 X게임 2연패와 강원 2024 대회 금메달이 유력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가온의 불참으로 다음 달 1일 예정된 강원 2024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는 남자부 이채운(수리고)과 이지오(양평중), 여자부 허영현(매홀중)이 출전할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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