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스널이 애지중지한다…EPL 타 팀 접근하자 ‘즉시 거부’

이정빈 2024. 1. 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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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이번 겨울 에밀 스미스 로우(23)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의 에이스였던 스미스 로우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웨스트 햄이 접근했지만, 아스널이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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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이 이번 겨울 에밀 스미스 로우(23)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의 에이스였던 스미스 로우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웨스트 햄이 접근했지만, 아스널이 이를 거절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스미스 로우를 핵심 선수로 여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스미스 로우를 임대 영입하려는 웨스트 햄의 초기 접근을 거부했다. 아스널은 여전히 스미스 로우를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기에 그를 임대 보낼 의향이 없다. 선수 역시 아스널에 머물러 행복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이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에 위치한 아스널은 승점 43점(13승 4무 4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리버풀과 승점 2점 차이다. 아스널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과거의 영광을 조금씩 찾아가는 가운데, 스미스 로우의 존재감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스미스 로우는 모든 대회 통틀어 13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20.5분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거리가 먼 상태다. 이번 시즌 스미스 로우가 선발로 출전한 건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유일하다. 그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2), 레안드로 트로사르(29), 카이 하베르츠(24)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자신의 재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스미스 로우가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여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를 위해 스미스 로우가 뛸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꾸준하게 나왔다. 그러나 아스널은 스미스 로우를 보낼 마음이 없고, 스미스 로우 역시 팀에 남아 경쟁하기로 결심했다.

웨스트 햄이 스미스 로우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에 문의했지만, 아스널은 거절 의사를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하고,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0일 SNS를 통해 “에두 가스파르(45·브라질) 디렉터는 스미스 로우가 아스널에 머물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 웨스트 햄은 이러한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팀까지 오른 ‘성골’이다. 2018년 아스널에 데뷔해 팀의 미래로 주목받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라이프치히와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아스널에 돌아온 스미스 로우는 장점인 창의적인 패스와 탁월한 드리블 능력으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는 2020-21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하더니 2021-22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점차 선발 라인업에서 멀어졌다.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강한 관심에도 아스널에 잔류해 경쟁을 선언했지만, 이번 시즌 그의 입지는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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