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44㎝ 폭설에 청소년올림픽 경기 지장…선수단 텐트 무너질 뻔

손덕호 기자 2024. 1. 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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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2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경기는 일정이 변경됐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바뀌고 있다.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이날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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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눈 2~7㎝ 더 내려
21일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 주변 도로가 밤사이 쏟아진 폭설에도 계속된 제설 작업으로 정상적인 도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2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경기는 일정이 변경됐다. 선수단 짐을 보관하고 있던 텐트에 눈이 쌓여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제설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2024는 지난 19일 개막했고 다음달 1일 폐막한다.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은 이날 낮 1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바뀌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이날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준서의 원 포인트 레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릴 예정이었다.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해 행사 진행이 어려워졌다.

쇼트트랙 최민정도 전날 같은 장소에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하려 했으나 강릉에 눈과 비가 이어지며 취소됐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이다.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을 뜻한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제설차가 분주히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 10시까지 강릉시에서 대설과 관련해 총 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구조 3건, 구급 3건, 기타 1건 등이다.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옛길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8시 37분쯤에는 장현동에서는 남자 어린이가 눈 속에 파묻힌 유리에 손을 베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린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전날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고 눈 구름대도 약해졌으나 이날 오후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 지역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조침령 23.6㎝, 태백 22.9㎝ 등이다. 해안에도 북강릉 15.6㎝, 강릉 10.2㎝, 양양 7㎝, 고성 간성 5.7㎝, 속초 청호 5.3㎝, 속초 4.4㎝, 삼척 2㎝ 등의 눈이 쌓였다.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강원도는 전날 오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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