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군백기'가 뭔가요…"MZ 무당" '파묘'로 스크린 핫 데뷔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1.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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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파묘' 속 이도현 /사진=(주)쇼박스

'대세 배우' 이도현(28)에게, '군백기'란 없다. 영화 '파묘'로 스크린에 데뷔하고  '스위트홈3' 공개까지 새해에도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1995년생인 이도현은 작년 8월 14일 입대,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함께 호흡한 5세 연상의 배우 임지연과 열애까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이도현은  비록 '군인' 신분이 되었으나, 그 기세는 해가 바뀌어도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영리하게도 입대 전 '열일' 행보로 '군백기'를 최소화한 것.

이미 지난해 입대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2',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두 편의 시리즈를 선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올해도 차기작들이 연이어 대기 중인 바. 특히나 이번 신작 '파묘'는 이도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도현이 지난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 무려 7년 만의 첫 영화 도전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더군다나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물에 뛰어들며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게다가 믿고 보는 장재현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아 신뢰를 더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오컬트 장르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새롭게 내놓은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화당(김고은)·봉길(이도현)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다음달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에 공식 초청,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제다. '파묘'가 초청된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 한국 영화들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작가주의적 영화와 장르 영화의 스펙트럼에 있는 올해 포럼 섹션 선정작 가운데, '파묘'는 장르 영화로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럼 섹션의 수석 프로그래머 바바라 웜은 "'파묘'는 풍부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작품"이라며 "뛰어난 장르 영화인 '파묘'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장재현 감독은 의심할 여지없이 놀라운 연출가이며 작품 속 배우들 역시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왼쪽부터 이도현, 김고은

이도현은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파묘'의 웰메이드 작품성에 한몫했다. 극 중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로 분해 비주얼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예고,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도현은 17일 열린 '파묘' 제작보고회에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하여 봉길에 대해 직접 소개하기도. 그는 "봉길은 화림과 함께 수상한 묘를 둘러싼 사건에 뛰어드는 신예 무속인이다.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다 갖춘 젊은이로 'MZ세대 무속인'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저의 새로운 연기,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흥미롭게 이야기했다.

특히 이도현은 "빼놓을 수 없는 봉림의 특별 역할은 바로, 화림을 보디가드처럼 든든하게 지키는 거였다. 화림 씨, 저 든든했나요?"라며 김고은과 특급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무속인 듀오' 봉길과 화림은 거액의 돈을 벌기 위해 악한 기운의 묘를 이장하면서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이 사건의 배경은 무엇이고, 그 실체를 어떻게 밝혀나갈 것인지에 집중해서봐주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우리의 케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에 김고은은 "이도현이 저를 굉장히 잘 모셔주는 제자로 나왔다. 호흡은 진짜 좋았다. 또래다 보니 친근하게 연기했다"라고 화답했다.

/사진=넷플릭스

이도현은 오는 2월 '파묘'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뒤, 올여름엔 다시 '스위트홈' 시즌3로 돌아온다. 그는 '스위트홈' 시리즈에서 냉철한 리더십을 자랑하면서도 이복동생 이은유를 끔찍이 챙기는 이은혁 캐릭터로 활약했다. 시즌2에선 실종 상태로 짤막하게 등장했으나, 괴물화 암시로 극 말미를 장식하며 화제몰이를 톡톡히 했다. 연출자 이응복 감독은 시즌2 공개 당시 아이즈(IZE)와의 인터뷰에서 "은혁이 동생 은유를 혼자 둘 리가 있겠나"라며 '스위트홈3' 속 이도현의 남다른 존재감을 귀띔했다.

또한 넷플릭스 측은 '스위트홈' 시즌3의 여름 공개를 확정하면서 "은혁과 MH(몬스터 휴먼) 무리의 등장, 괴물화 사태의 끝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라는 실마리를 남기기도. 이에 이도현의 입대 아쉬움을 달래는 색다른 열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백기'에도 굳건한 대세 인기를 과시 중인 이도현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5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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