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 부상으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불발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6·세화여중)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가온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1일 “최가온이 훈련 중 넘어지면서 허리 부상으로 인해 X게임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최가온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최가온은 먼저 스위스 락스에서 열리는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까지 소화하고 귀국해 강원도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가온은 스위스 현지에서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허리에 충격이 가해졌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최가온은 스위스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4.00점으로 2위에 올라 이 종목 간판 교포 선수이자 그의 우상인 클로이 김(24·미국·예선 97점)과 우승 경쟁을 예고했으나 결선 직전 다쳐 결선에 나서지 못한 채 최종 6위로 일정을 마쳤다.
최가온은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FIS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는 등 한국 스노보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모국에서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금빛 비상’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올댓스포츠는 “현재 최가온 선수의 부상 정도를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최가온의 불참으로 다음 달 1일 예정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는 남자부 이채운(수리고)과 이지오(양평중), 여자부 허영현(매홀중)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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