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불출마` 못박았는데… 지역구 도전 압박받는 이낙연

임재섭 2024. 1. 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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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가 4월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출마 선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앞서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할 때도 제3지대에서 다른 세력과 힘을 모으는 '빅텐트'에 집중하겠다면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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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새로운미래(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가 4월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제3지대'의 성공을 위해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이 전 대표의 출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출마 선언을 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최근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라면 (이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대표와 정면 승부를 펼치는 방법을 '상징성' 측면에서 제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 전 총리의 불출마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저도 국민도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제가 만약에 비슷한 위치였다면 호남 출마를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 전 대표가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계양에 출마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신의 정치적 뿌리이자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출마해 지역 기반 형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미래대연합을 구성한 이원욱 의원도 지난 19일 한 언론사의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약 당에서 요구가 있고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김종민 의원도 "기득권 정치와 한판 붙으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부합하려면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로 출마하는 게 맞는다"고 가세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앞서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할 때도 제3지대에서 다른 세력과 힘을 모으는 '빅텐트'에 집중하겠다면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출마가 자칫 개인적인 욕심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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