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봄 끝났다...‘노량’·‘외계+인 2부’ 흥행 참패[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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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이 몰고 온 '극장의 봄'이 서서히 끝나가는 모양새다.

두 대작의 흥행 고전과 더불어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 떨어지면 다시 추운 겨울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2차에 접어 들어선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는 전날 약 11만4천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8만 140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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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각 배급사
‘서울의 봄’이 몰고 온 ‘극장의 봄’이 서서히 끝나가는 모양새다. 두 대작의 흥행 고전과 더불어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 떨어지면 다시 추운 겨울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2차에 접어 들어선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는 전날 약 11만4천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8만 1409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이날 오전 100만 고지를 가까스로 넘었다. 박스오피스 1위가 무색한 성적표.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730만. 최종 극장 스코어 약 154만을 기록하며 흥행 참패를 맛본 1부에 이어 2부 역시 흥행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손익분기점 돌파는 사실상 참패, 그나마 1부의 성적을 넘느냐 마냐가 관건이 됐다. 현재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1위지만 예매량은 약 3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영화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7월 개봉한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고, 2년 만에 찾아온 2부는 얽히고설킨 인간과 도사들이 힘을 합쳐 마침내 위기를 극복하고 각자의 시대로 돌아가는 피날레를 담았다.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본전 회수에 실패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720만이지만,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447만 8891명이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로 응원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할 듯하다. 1761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과 지난해 여름대전 승기를 거머쥔 ‘한산: 용의 출현’ 성적(약 726만)에 비하면 현저하게 부진한 성적.

현재 ‘노량: 죽음의 바다’의 일일 관객수는 2만명대로 하락했고, 박스오피스 순위도 5위다. 예매량은 약 7천여명으로 순위는 8위,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매주 흥행 새 기록을 쓰고 있는 ‘서울의 봄’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기세로 뒷심을 발휘 중이다. 전날 3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누적 관객수는 1291만 2864명이다. 정우성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역대급 무대 인사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외계+인’ 2부와 ‘위시’의 부진으로 그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라미란의 ‘시민덕희’가, 31일에는 티모시 살라메의 ‘웡카’가 차레로 등판한다. 실시간 예매량은 각각 3만, 2만대로 아직까지는 대박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시 냉각된 극장의 봄을 다시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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