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에서 청룡이 될 시간…‘실적 승천’ 시작한 이 기업 어디 [위클리반도체]
반도체 기업들의 최신 성적표와 올해 전망을 위클리반도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D램 가격은 지난 해 10월 15.38% 뛰며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11월에도 3.33% 오르며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반도체 기업의 최근 연말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역할이 주요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까지 불어났던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적자는 4분기에는 2조2000억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이번 주 공개한 신작 갤럭시S24와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 링’에 대한 시장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0% 늘어난 1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지난 18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장중 4%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장비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한미반도체는 이날 공시와 함께 7%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미주총괄(부사장)은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HBM의 올해와 내년 생산량을 전년 대비 각각 2.5배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핵심 고위 관계자가 내년 HBM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까닭은 올해 들어서 HBM 등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시장 규모는 올해 39억달러에서 2027년 89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부사장은 “업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 규모를 유지해 시장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한 축인 SK하이닉스도 올해 경영에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D램 감산 완화를 시사하면서 업황 반등을 공식화 했죠.
곽 사장은 D램부터 1분기 감산 완화 검토를 시사하며 업황에 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날 그는 감산과 관련된 질문에 “최근 D램 시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여 수요가 많은 제품은 당연히 최대한 생산하고, 취약한 부분은 조절해나갈 것”이라며 “D램은 1분기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12월 감산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부터 TSMC와 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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