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끝이 보이는 증시 조정…과한 경계 불필요

황태규 2024. 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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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정부 정책의 수혜와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기대된다.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악재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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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 금리 상승 한계는 명확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정부 정책의 수혜와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기대된다.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악재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섹터 내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메모리 가격 전반의 상승과 함께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 15~1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07% 내린 2472.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2.92% 내린 842.6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6845억원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9억원, 231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개인이 1689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170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한편, 미국·중동·양안·북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첩돼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며 "작년 말의 상승 랠리와 달리 금리 인하 기대 자체가 위축되자 지정학적 리스크, 대형주들의 어닝쇼크, 경제 지표 부진은 증시에 악재로 편입되고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과매도에 가까운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와 ISA 비과세 혜택 확대를 공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월말 생각보다 미국채 발행량이 크거나 장기물 비중이 높아지면 추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는 있다"며 "다만 공급 이벤트 때문에 금리가 올라도 그 한계는 명확하고, 이에 따른 증시 추가 하락 위험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미국 금리 인상 중단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이 없는 국면에서는 금리가 일정 수준의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4.2%를 크게 돌파하기는 어렵고, 곧 금리 상승 부담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은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380~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여전히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있다"며 "급격한 하락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으나 이는 단기적으로 보이고,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제약·바이오를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20)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1/23) △한국 12월 생산자물가(1/23) △유로존 1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1/24) △유로존 1월 마킷 PMI(1/24) △미국 1월 마킷 PMI(1/24) △한국 4분기 GDP(1/25)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1/25) △미국 12월 내구재 수주(1/25) △미국 4분기 GDP(1/25) △미국 12월 PCE 물가(1/26) 등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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