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직원 10명 중 9명 지역 인재…“지방 경제 살린다”

권유정 기자 2024. 1.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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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임직원 10명 중 9명은 지방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중 지역 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국내 시총 30위 내 기업 중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뿐"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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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임직원 10명 중 9명은 지방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중 지역 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

에코프로비엠 충북 청주 오창 본사 전경. /에코프로 제공

2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전체 직원 3362명 중 3017명(89.7%)은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에 그쳤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보면 지방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2867명으로 전체 85.3%였다. 계열사별 지방 출신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96.1%), 에코프로이엠(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94.7%), 에코프로비엠(92.5%) 등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국내 시총 30위 내 기업 중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뿐”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998년 설립 당시 직원 한 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9월 말까지 3400명을 고용했다. 회사는 충북 오창을 사업 본거지로 삼아 지역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지방 소멸 대안을 기업이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방의 일자리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에코프로 본사가 있는 충북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수는 2020년 45만8900명에서 지난해 50만5800명으로 늘었다. 포항캠퍼스가 위치한 경북의 상용근로자 수는 같은 기간 63만8400명에서 65만500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는 지역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중심으로 회사는 올해 공익재단을 설립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관련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VC)인 에코프로파트너스도 지역 소재 벤처 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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