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신년세일 매출성장 '한 자릿수' 그쳐…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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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라 가계 구매력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의 새해 첫 정기세일 실적이 한 자릿수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새해 첫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 2~18일 기준 5%가량 증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6%(신세계 8%·현대 7%·롯데 2%)대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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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라 가계 구매력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의 새해 첫 정기세일 실적이 한 자릿수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새해 첫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 2~18일 기준 5%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5%, 신세계백화점 5.4%, 현대백화점 4.9% 각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패션(20%)과 아웃도어(15%) 제품군 위주로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전제품 등 생활장르(17.7%)와 스포츠 상품(9.4%) 판매가 가장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27.3%)과 아웃도어(20.6%)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 초 정기세일에서 3사 모두 20%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와 설 연휴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기간이 1월 21일부터여서 신년 정기세일 매출에 설 선물 수요가 맞물려 신장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기간 명품 소비로 호황을 누렸던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부터 소비침체와 역기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6%(신세계 8%·현대 7%·롯데 2%)대로 추산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올해 전망이 좋지 않다”며 “올해 백화점 산업 성장률은 2%로 추정되며 민간 소비성장률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구매력 약화가 소비심리와 성장률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부동산 경기 부진도 VIP 중심 백화점의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백화점 업황 회복은 수출 증가가 가계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4분기에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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