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립 1요양병원 어용노조 설립 의혹…“노동청 사실파악 나서”

2024. 1. 21.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에서 '어용노조' 설립 의혹이 제기돼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의 신설 노조가 기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측이 설립을 주도한 '어용노조'라는 정황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관계자는 "어용노조 설립 의혹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면서 "노동청 조사 결과로 진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에서 ‘어용노조’ 설립 의혹이 제기돼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의 신설 노조가 기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측이 설립을 주도한 ‘어용노조’라는 정황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

광주노동청은 신규 노조 설립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병원 운영진과 관계자 등 다수를 대상으로 조사중이다.

지역 노동계는 병원 운영진이 신규 노조의 실무를 담당할 직원을 영입하고, 자금 3000여만 원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 수가 200여 명인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에서는 지난해 10월 조합원 수가 120명인 새롬노동조합이 신설됐다.

상급 단체가 없는 기업별 노조인 새롬노조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조합원 98명의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단일 노조로 활동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운영 재단의 교체 후 임금체계 개편 중단 등을 요구하며 6월 15일부터 9월 6일까지 84일 동안 총파업을 했다.

파업 기간 출범한 새롬노조가 직원 과반을 조합원으로 확보하고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올해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의 대표교섭권은 새롬노조가 갖게 됐다.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관계자는 “어용노조 설립 의혹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면서 “노동청 조사 결과로 진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w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