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화두는…AI·미래 모빌리티 전면에
[앵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세계 IT 기술 트랜드를 선도해온 인공지능(AI), 스마트 디바이스를 넘어 이미 많은 산업에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I가 들어간 뷰티, 로봇, 모빌리티 기술 등 CES 트렌드가 어땠는지 김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세계 IT 기술의 향연장인 CES에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섰습니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 로레알 CEO> "햇빛이 화창한 라스베이거스에 11시간 비행해 막 도착했네. 시차 적응도 잘 안 돼 얼굴에 드러날 듯한데, 조언 좀 해줄 수 있어?"
<AI 솔루션 음성> "좋아요. 피부상태가 좋은 편이에요. 피부 진단을 해보니, 당신 피부에 신경 쓸 이런 점들이 있어요."
AI와 대화하며 맞춤형 피부 관리법을 제안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건데, AI가 IT 분야를 넘어 뷰티 등 전 산업군으로 깊숙이 적용되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가전 분야에서는 한층 고도화된 AI가 접목되면서 스마트홈 비전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적용된 가전을 대거 선보였는데, 보관 중인 식재료를 분석해 최적의 보관법과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냉장고가 대표적입니다.
LG전자는 집안 센서가 사용자의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알아서 집안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는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김효은 /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상무>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LG전자의 비전을 실체화한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가 트렌드의 전면에 섰습니다. 역시 AI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 대전환하고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생태계도 구축하겠다는 지향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기아는 사용 목적에 따라 업무공간과 휴식공간 등으로 차량 내부 구조를 바꿔 쓸 수 있는 목적기반 차량, PBV를 내놨습니다.
<박경현 /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팀장> "기아가 이번 CES 2024에서 발표한 PBV는 헤일링, 딜리버리, 유틸리티, 레저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기존에 산업현장에서 위험한 노동을 돕던 로봇이 생성 AI 기술로 한층 똑똑해지면서 우리 일상에 녹아든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집사로봇을 내놨는데,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주인 대신 돌봐주거나 가전제품을 스스로 제어하는 등 집안일을 도와줍니다.
두산은 표정을 읽어 기분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로봇과 물체를 분석해 알아서 분리수거를 해주는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CES에서는 농기계와 건설기계 등 중장비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한 장비와 플랫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AI와 로봇, 그리고 미래차 기술이 어느새 우리 가까이 와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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