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몬' 김유정X송강, 쌍방구원 해피엔딩…순간 최고 '5.4%'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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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 운명의 룰렛이 행복에 멈췄다.
이날 최종화에선 도도희(김유정)와 구원(송강)이 반복된 운명의 불행을 끊어내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마이 데몬'은 인간과 악마의 쌍방구원 로맨스를 통해 마지막까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송강은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낸 치명적 악마 구원으로 새로운 '인생캐'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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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 운명의 룰렛이 행복에 멈췄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연출 김장한) 최종회 시청률은 3.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평균 3.7%, 순간 최고 시청률은 5.4%(수도권 기준), 타깃 2049 시청률은 1.4%를 나타냈다.
이날 최종화에선 도도희(김유정)와 구원(송강)이 반복된 운명의 불행을 끊어내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서로에게 파괴자이자 구원자로, 함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엔딩은 마지막까지 특별하고도 뭉클했다.
혼자인 도도희는 어느 바닷가를 찾았다. 도도희가 구원에게 말을 건네듯 "나랑 계약하자, 정구원. 내 소원은 네가 돌아오는 거야"라며 소원을 빌자 높게 파도가 쳤다. 신비한 물의 터널이 도도희를 감싸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도도희 앞에 구원이 나타난 것.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을 지켜본 노숙녀(차청화)가 구원이 내기에서 이긴 대가로 그를 부활시켰다.
도도희와 구원은 제자리를 되찾았다. 두 사람은 미처 완성하지 못한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만들며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그런 가운데 도도희는 구원에게 아버지(김영재)와 무슨 계약을 했었는지 물었다. 망설이던 구원은 불편한 진실이라도 알고 싶다는 도도희의 말에 입을 열었다. 도도희를 임신 중이던 어머니(우희진)가 교통사고로 위기에 처했고, 절박한 도도희 아버지 앞에 구원이 나타난 것. 아버지는 그렇게 하나의 소원으로 두 생명을 살리는 '영혼 담보' 계약을 맺었다.
구원은 도도희에게 "너희 아버지의 희생이 널 살린 거야"라고 위로했다. 도도희 역시 십 년 동안 부모님과 보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넌 날 살린 거야. 전생에도 이번 생에도"라고 구원의 죄책감을 덜어냈다. 이에 구원이 "너도 영원한 소멸에서 날 구했어"라고 말하자 도도희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애틋한 눈맞춤과 함께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했다.
도도희와 구원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서로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구하는 것 역시 서로이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파괴자이자 구원자"이라는 도도희의 내레이션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다투고 사랑할 도도희, 구원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케 했다.
'마이 데몬'은 인간과 악마의 쌍방구원 로맨스를 통해 마지막까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특히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인간을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 정구원의 달콤하고도 아찔한 관계성은 판타지 장르의 묘미를 더했다. 구원 능력의 원천인 십자가 타투와 얽힌 두 사람의 운명적 서사는 마지막까지 애틋한 설렘을 자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비극적 전생부터 현생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서로의 구원이 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매회 시청자들을 애태웠다.
중심에는 김유정과 송강이 있었다. 초현실적 비주얼 케미스트리,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열연을 펼쳤다. 김유정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세상 까칠하지만 여린 도도희의 극적인 감정을 폭넓게 그려낸 연기는 몰입감을 이끈 힘이었다. 송강은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낸 치명적 악마 구원으로 새로운 '인생캐'를 경신했다.
또한 이상이, 김해숙, 조혜주, 김태훈, 조연희, 이윤지, 강승호, 서정연, 허정도, 차청화 등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받았다.
한편, '마이 데몬' 후속으로 안보현과 박지현 주연 '재벌X형사'가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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