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대로 색 칠해요"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웃음꽃 피운 초등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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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유아와 초등생의 감수성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Play with Art(플레이 위드 아트·예술과 함께 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빈 오선지에 선율을 그려넣어 작품을 발표하는 '사운드 메이커스', 대형 천에 음악에 맞춰 느껴지는 감정을 물감으로 표현하는 '창조적인 모험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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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고정된 교육 커리큘럼 지양"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유아와 초등생의 감수성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Play with Art(플레이 위드 아트·예술과 함께 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빈 오선지에 선율을 그려넣어 작품을 발표하는 '사운드 메이커스', 대형 천에 음악에 맞춰 느껴지는 감정을 물감으로 표현하는 '창조적인 모험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 앞마당에 있는 '아테이너'. 아테이너(Artpia+Container)는 컨테이너 5개를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프로그램 시작 10분 전인 오후 2시50분쯤 20명 가까이 되는 학부모가 자녀 손을 잡고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날 수업은 음악과 미술을 융합한 '아트놀이터'. 생동감이 넘치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흘러나왔다. 담당교사는 수강생인 저학년 초등생에게 "멜로디가 어때요?"라는 질문을 하자, "까칠해요", "심장이 두근대요" 등 다양한 느낌이 나왔다.
클래식과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한 초등생은 캔버스 위에 빨강과 파랑, 노랑 등 다양한 물감을 올렸다.
음악을 담당하는 이정우 강사는 "똑같은 음악을 틀지만 모두 다 다르게 듣는다"며 "음악으로 아이의 감정을 열어준 뒤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붓을 움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업에 대한 수강생의 반응은 좋았다. '6개월간 미술학원에 다녔지만 큰 흥미를 못느꼈다'는 초등생 2학년 이승우군은 "음악을 들으면서 율동도 하고 박수를 치니까 수업시간이 지겹지 않다"며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색깔을 칠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학부모도 창의성에 중점을 둔 교육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승우군 어머니 이미란씨(46)는 "아이가 그동안 시간 안에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아 미술에 큰 흥미를 못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며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고정된 교육 커리큘럼을 지양한다"며 "어린이의 생각과 관심사를 스스로 표현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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