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기다렸다" DMC 초고층 랜드마크타워 이번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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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침해 없이 사업성 높일 방법을 찾았다."
20년째 빈땅으로 남아있는 상암DMC랜드마크 부지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암DMC랜드마크용지' 매각은 20년 전인 2004년부터 5차례에 걸쳐 추진됐다.
오 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DMC랜드마크타워가 그간 탄력을 못 받고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없었다"며 "그래서 전문가들과 의논해 공공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성을 높여줄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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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침해 없이 사업성 높일 방법을 찾았다."
20년째 빈땅으로 남아있는 상암DMC랜드마크 부지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6차 매각에 나서면서 사업조건 규제를 일부 완화해서다. 사업이 추진되면 DMC 일대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버금가는 초고층 랜드마크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랜드마크용지' 6차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열린 용지공급 설명회에는 건설사, 증권사, 신탁사, 시행사 등 100여명의 사업자가 참석했다.
'상암DMC랜드마크용지' 매각은 20년 전인 2004년부터 5차례에 걸쳐 추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에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가 부지를 매입했고 높이 640m의 랜드마크타워를 계획하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2년 토지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2016년부터 사업사 선정을 다시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그러던 중 오 시장이 재취임하면서 11년 만에 재시동이 걸렸다.
오 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DMC랜드마크타워가 그간 탄력을 못 받고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없었다"며 "그래서 전문가들과 의논해 공공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성을 높여줄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는 이번 6차 매각에서 지구단위계획과 공급조건을 완화했다. 사업성이 높은 주거용도 비율은 연면적 기준 20%에서 30%까지 확대 허용하고 숙박시설(20%→12%)과 문화 및 집회시설(5%→3%) 비율은 축소했다. 임대사업에 유리한 기타 지정용도(업무·방송통신시설·연구소) 비율은 20%에서 30%까지 확대했다.
사업자를 위해 사업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공고 기간도 3개월에서 5개월로 늘렸다. 평가 방식은 사업계획 80%, 입찰가 20%에서 90%, 10%로 각각 조정해 입찰가에 따른 부담도 덜었다. 초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금도 약 300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축소했다.
상암동 1645와 1646일대를 묶은 '상암DMC랜드마크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최대 용적률 1000%, 최고 높이 66층(133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이곳에 50층 이상의 복합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지역 숙원사업인 데다 사업 요건이 완화된 만큼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건설업계의 얘기다. 최근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사태로 신규 개발 사업을 주저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행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250명 정도가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공급 조건이 더 나아졌는데도 그 절반도 안 왔다"며 "업황이 안 좋다 보니 무조건 입찰하고 작전을 잘 짜서 따내야겠다는 각오보다는 대부분 회사가 '일단 검토를 해보자'는 수준에 그치는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상암DMC랜드마크용지'는 총 3만7262㎡ 규모로 매각 예정가격은 8365억원이다. 시는 오는 5월 28일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9월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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