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조 최하위 탈락 확정

이석무 2024. 1.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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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에서 일찌감치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말레이시아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바레인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요르단에 0-4로 완패한 말레이시아는 바레인에도 지면서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말레이시아, 요르단-바레인의 E조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동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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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바레인의 알리 마단(가운데)가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에서 일찌감치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말레이시아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바레인에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요르단에 0-4로 완패한 말레이시아는 바레인에도 지면서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말레이시아가 속한 E조는 앞선 경기에서 비긴 요르단과 한국이 이미 승점 4를 확보한 상황이다. 바레인은 승점 3을 쌓아 조 3위로 올라섰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다고 해도 승점 3에 그친다. 바레인이 요르단에 패할 경우 말레이시아와 동률이 된다. 이 경우에도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레인이 3위가 된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오른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해당 팀 간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진 뒤 조별리그 전체 경기의 골 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반면 1차전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던 바레인은 말레이시아를 잡고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만약 바레인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을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말레이시아, 요르단-바레인의 E조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동시에 시작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는 86위 바레인을 상대로 후반 종료 직전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번 대회 첫 승점을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바레인은 오른쪽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사실상 마지막 공격 기회였다.

문전 경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흐르자 알리 마단(아즈만)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골이 들어가는 순간 일제히 주저앉았다. 반면 바레인 선수들은 마치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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