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자녀가구 교육비 부담 경감에 4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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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400억 원을 들여 다자녀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줄인다.
최근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다자녀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3자녀 이상 2만1277가구에 10만3615가구가 더해진 12만4892가구가 포인트를 받을 예정이어서 400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초등학생 이후부터 관련 시 지원이 중단되는 현실에서 착안한 사업"이라며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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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녀 가정 연 30만 원, 3자녀 이상 가정 연 50만 원
부산시가 400억 원을 들여 다자녀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줄인다. 다자녀 기준이 2자녀로 확대되면서 12만5000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5월 20일부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자녀 1명 이상이 6세 이상 19세 미만인 2자녀 가정에 연 30만 원, 3자녀 이상 가정에 연 50만 원의 교육 포인트를 연 1회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중 하나인 학기 초에 드는 자녀 학습비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최근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다자녀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3자녀 이상 2만1277가구에 10만3615가구가 더해진 12만4892가구가 포인트를 받을 예정이어서 400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포인트는 서점 등에서 학습교재를 사거나 인터넷 강의와 학원비 등을 낼 때 지역화폐 동백전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교육비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처를 제한하며 미사용 포인트는 다음연도로 이월되지 않고 소멸한다. 시는 포인트를 쓸 수 있는 동백전 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사업 운영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맡는다.
진흥원은 시에서 수립한 세부사업계획을 토대로 5월20일부터 동백전 앱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 후 대상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대상자 현황과 사례 관리, 민원 사항 정리, 모니터링·자료 작성, 사후 관리 등의 업무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초등학생 이후부터 관련 시 지원이 중단되는 현실에서 착안한 사업”이라며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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