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꿈꾸는 '부활'…서건창 "KIA의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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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5)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서 재기를 노린다.
지난해 11월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장고 끝에 KIA가 내민 손을 잡았다.
이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한 서건창은 "키움에서 먼저 연락과 함께 제안을 해주셨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했다"며 "여러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 KIA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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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우승에 함께하는 게 목표…무엇이든 하겠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5)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서 재기를 노린다.
지난해 11월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장고 끝에 KIA가 내민 손을 잡았다. 서건창은 지난 15일 KIA와 총액 1억2000만원(연봉 5000만원·옵션 7000만원)에 계약했다.
서건창은 최근 뉴시스와 통화에서 "KIA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기회를 주신 만큼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서건창은 13시즌 동안 LG와 키움 히어로즈에서만 뛰었다. 과거 KIA 유니폼을 입은 경험은 없지만, KIA의 연고지인 광주가 서건창의 고향이다. 서건창은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광주에서 다녔다.
KIA와 새 출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외부에서 봤을 때 KIA가 전력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또 어릴 때 광주에서 나고 자란 부분도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KIA만 서건창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서건창이 LG에서 방출된 뒤 친정팀인 키움이 가장 먼저 동행을 제안했다. 서건창은 키움 시절에 최우수선수와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타격왕,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방출 소식을 접하고 바로 서건창에게 연락했다. 선수 본인과 팀, 팬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영입 의사를 표했으나 끝내 재결합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한 서건창은 "키움에서 먼저 연락과 함께 제안을 해주셨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했다"며 "여러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 KIA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KIA는 서건창의 쓰임새에 주목하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있지만,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어린 후배들을 위해 플레잉코치 역할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서건창의 역할을 기대했다.
서건창은 "팀이 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으나 서건창은 엔트리에서 빠져 현장에서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없었다.
서건창은 올해 KIA의 7년 만의 우승 도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팀 우승에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다른 목표들은 스프링캠프에 가서 하나씩 세워야 할 것 같다. 차차 목표를 정하고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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