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이탈리아에서 끝났어! 그보다 80배 뛰어난 감독 많아"…무리뉴 나폴리행? "나폴리 회장은 절대 속지 않을 거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많은 후보 중 가운데 최근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리그 9위까지 추락한 나폴리가 반전이 필요하고, 명장 무리뉴를 반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연봉으로 700만 유로(102억원)를 맞춰준다면 나폴리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팔레르모 단장 등을 지냈던 리노 포쉬가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나폴리가 무리뉴를 선임하지 않을 것이고, 더불어 이탈리아는 더 이상 무리뉴를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의 'Radio Punto Nuovo'를 통해 "무리뉴가 나폴리로 가는 건 말이 안 된다. 무리뉴는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 지금 이탈리아에서 무리뉴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리뉴는 이탈리아에서 끝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쉬는 "나폴리 역시 무리뉴는 아니다. 이탈리아에는 무리뉴보다 70배~80배 더 좋은 감독들이 있다. 그래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절대 속지 않을 테니까,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나폴리에 대해서는 "클럽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 나폴리에는 많은 혼란이 있다. 다시 진지해 질 필요가 있다. 나폴리는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선수단을 가졌다. 하지만 이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 대해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작년 강력한 팀으로 재건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지난 3년 간 나폴리에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 이 과정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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