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풀백 '전멸' 수준… 괜찮나? 김태환·김진수 종아리, 이기제 햄스트링

김유미 기자 2024. 1.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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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풀백이 전멸 수준이다.

크고 작은 부상이 수비진을 괴롭힌다.

2023시즌 내내 쌓인 피로가 결국 부상으로 곪아 터진 것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뎁스가 두텁지 않은 풀백 포지션에서 자꾸만 부상자가 발생하는 건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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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대표팀 풀백이 전멸 수준이다. 줄부상으로 인해 이대로라면 가용 자원이 거의 없어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7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섰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과 전반 45+6분 야잔 알 나이마트에 실점해 끌려가다 후반 45+1분 야잔 알 아랍의 자책골로 패배 위기를 면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수비진을 괴롭힌다. 왼쪽에서 뛰는 김진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훈련에서 자체 게임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카타르에서는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2023시즌 내내 쌓인 피로가 결국 부상으로 곪아 터진 것이다. 김진수는 카타르 입국 후 계속해서 개인 운동을 진행 중이며, 복귀 시점으로는 조별 리그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김태환은 얼마 전 훈련 과정에서 종아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18일, 팀 훈련에서 열외된 채 야외에 마련된 텐트 아래에서 사이클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한 번 이상이 생긴 부위라 그런지, 쉽게 회복이 되지는 않는 듯하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45분에 추가시간 11분을 더해 60분 가까운 시간을 소화한 김태환은 또 다시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요르단전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다 다쳤다. 심각하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이기제도 요르단전을 뛰다 전반에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고 했다. 전반 15분경 햄스트링에서 소리가 났고, 그럼에도 전반전을 전부 소화하기 위해 통증을 참고 뛰었다. 이기제는 "갑자기 그래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없이 대회를 치른다는 건 이상에 가깝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마라톤' 같은 토너먼트 레이스를 달리다 보면 으레 벌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뎁스가 두텁지 않은 풀백 포지션에서 자꾸만 부상자가 발생하는 건 우려스럽다. 한국에 남은 건 말레이시아전만이 아니다.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할 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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