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롱볼' 이게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인가?...90분 동안 롱볼 시도 52회→성공률은 절반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대표팀이 전반 내내 롱볼로 요르단의 수비를 뚫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촘촘한 요르단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고 크로스와 롱볼로 득점을 노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한국 대표팀이 전반 내내 롱볼로 요르단의 수비를 뚫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한국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골키퍼를 속이며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나이마트가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전반은 한국이 1-2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에 들어와 한국은 계속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다. 요르단은 라인을 내려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고 요르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의 슈팅이 알아랍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내내 짧은 패스보다는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다. 요르단의 압박 강도가 높지 않았지만 한국은 볼 소유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보여주지 못했고 걷어내기 급급했다. 좌우측면으로 벌려주는 킥은 좋았지만 전방으로 붙이는 롱킥은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모두 공중볼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아니다. 조규성의 공중 경합 성공은 0회였다.
후반 흐름은 한국이 가져갔지만 요르단의 수비에 고전했다. 리드를 잡은 요르단은 내려 앉아 지키는 데 집중했다. 한국은 촘촘한 요르단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고 크로스와 롱볼로 득점을 노렸다. 그래도 경기 막판 동점골이 나오면서 한숨 돌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한국은 52회의 롱볼을 시도했고 5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과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가 계속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주도하는 축구를 원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세부 전술보다는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자율성을 보기 어려웠고 경합을 통해 공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은 공을 갖고 플레이할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선택해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