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태복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 사망…김정은 "깊은 애도" 직접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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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원로인 최태복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사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가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전 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며 21일 새벽 고인의 영구를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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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원로인 최태복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사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가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전 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며 21일 새벽 고인의 영구를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고인의 유가족에게도 조의를 표하고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동행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가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투철한 혁명적 원칙성,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 정권의 강화발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최태복 동지를 추모하여 묵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는 당의 믿음과 각별한 보살핌 속에 교육 부문의 유능한 일꾼으로 성장하여 생의 말년까지 우리 당과 과학교육정책의 실현과 사회주의 문화발전을 위하여 혁명위업의 줄기찬 전진을 위하여 혼심을 다 바쳐 분투한 노(老)혁명가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안으시고 최태복 동지의 영구를 돌아보았다"라고 덧붙였다.
최태복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김일성 주석부터 김 총비서까지 3대 최고지도자를 모시면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학부장, 학장 △교육위원회 위원장 겸 고등교육부장 △당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의장을 역임했다.
신문은 그에 대해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주체과학을 발전시키며 새 세대들을 혁명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사회 주의건설의 후비대로 튼튼히 육성하는데 특출한 공헌을 했다"라며 "능숙한 외교활동으로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대외적 권위를 높이는 데도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지식하고 청렴결백한 풍모로 만사람의 존경을 받아온 동지의 결곡한 한생은 수령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의 본태를 일생토록 순간도 흐리지 않았다"라며 "주체위업에 모든 것을 다하는 혁명가, 조국과 후대들의 기억 속에 영생하는 참된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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