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 동네 하나도 없네"…강남이 강북보다 더 떨어졌다

이소은 기자 2024. 1. 21. 0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남권 낙폭이 강북권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도봉구, 강서구 등 한강 이남지역이 0.1%대 하락률을 보여서다.

이 영향으로 강북(-0.04%) 지역보다 강남(-0.05%) 지역이 더 많이 하락했다.

강남 지역이 하락 전환한 작년 11월 27일 이후, 강북 지역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2024.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남권 낙폭이 강북권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도봉구, 강서구 등 한강 이남지역이 0.1%대 하락률을 보여서다.

2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5%)보다 하락률은 소폭 줄었지만 작년 11월 13일 이후 10주 연속 하락이다.

그간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중구(-0.01%) 하락 전환하면서 25개 자치구 모두 보합·하락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강남구(0.00%), 마포구(0.00%), 종로구(0.00%)를 제외한 22개구의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내렸다. 특히 관악구(-0.12%), 도봉구(-0.11%), 금천구(-0.11%), 강서구(-0.1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영향으로 강북(-0.04%) 지역보다 강남(-0.05%) 지역이 더 많이 하락했다. 강남 지역이 하락 전환한 작년 11월 27일 이후, 강북 지역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역시 지난해 말 차례로 하락전환 한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초구(-0.01%), 송파구(-0.04%)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실거래건도 나왔다. 일원동 '우성7차' 전용 84㎡는 지난 17일 14억5000만원(4층)에 실거래 됐다. 2021년 9월 거래된 최고가 23억450만원(5층)과 비교하면 9억원(38%) 하락한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가격 역시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5개광역시는 0.07%, 기타지방은 0.03% 내렸다.

시도별로는 강원(0.03%)과 충북(0.02%)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대구(-0.11%), 광주(-0.11%)였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전셋값은 같은 기간 0.03% 올랐고 수도권은 0.06% 뛰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