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 확정…17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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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의 뛰어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보존과 관리 뿐 아니라 갯벌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생태관광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상해 고창군 관광산업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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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21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0억원이 확보됐다.
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게 돼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을 중점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관리 거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고창 갯벌은 지난 2021년 충남 서천, 전남 신안·보성·순천 갯벌과 더불어 연속유산인 ‘한국의 갯벌’로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2022년 고창군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나섰다. 해당 서해안 갯벌은 모두 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지만 고창은 △유산지역 중 유일하게 도보로 5㎞이상 직접 나가 갯벌을 경험할 수 있는 고창 갯벌의 특성 △확장성을 가진 55만평의 사업대상 부지를 이미 매입한 장점 △'한국의 갯벌'의 중간지점 등 지리적으로 세계자연유산 관리에 효율적인 측면 △국립 생태시설이 전무한 전북지역 국토 균형발전 감안 등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끝내 전남 신안에 보전본부를 양보해야 했다.
이 같이 아쉬움이 남았던 고창 갯벌 보전 사업에 다시 변환점을 맞을 지역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지역센터 사업 유치를 통해 연속유산 관리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창갯벌의 위상을 홍보 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창 갯벌 보전과 연구 등 유산관리 기능에 갯벌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효과적으로 전시·체험·교육하는 유산관광 기능까지 더한 공간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갯벌 인근 지역주민 참여와 교육을 통해 생태관광 인력도 양성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의 뛰어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세계유산지역센터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보존과 관리 뿐 아니라 갯벌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생태관광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상해 고창군 관광산업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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