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품 맛자랑…휴게소 맛집, 막히는 길을 맛있는 길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을 맞아 고향집에 가는 길, 가족을 만나는 건 설레지만 막히는 고속도로는 반갑지 않다.
이럴 때 휴게소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고속도로를 지날 때만 방문할 수 있는 전국 휴게소 맛집을 소개한다.
●전라=맛의 고장 전라도에선 휴게소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을 맞아 고향집에 가는 길, 가족을 만나는 건 설레지만 막히는 고속도로는 반갑지 않다. 이럴 때 휴게소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고속도로를 지날 때만 방문할 수 있는 전국 휴게소 맛집을 소개한다.
고소한 맛 두배 ‘잣소고기국밥’ 일품
●경기=가평휴게소에선 특산품 잣과 관련한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잣소고기국밥’은 소고기와 우거지를 넣고 구수하게 우린 국물에 잣을 한움큼 올려서 완성한 것으로 하루 평균 800그릇이나 판매된다고 한다. 잣이 들어간 또 다른 메뉴론 ‘잣산채비빔밥’이 있다. 그뿐 아니라 버터쿠키 사이에 크림과 캐러멜·잣을 넣어 만든 ‘가평맛남샌드’, 잣이 들어가 두배로 고소해진 ‘호두잣과자’ ‘잣라테’와 ‘잣스무디’까지 다양한 간식거리가 마련돼 있다. 안성휴게소엔 개그우먼 이영자가 극찬한 ‘소떡소떡’이, 경기광주휴게소는 향토음식 ‘곤지암한우소머리곰탕’이 유명하다.
‘뽕잎콩나물비빔밥·황태해장국’ 별미
●강원=원주휴게소에선 ‘뽕잎콩나물비빔밥’을 판다. 원주 고니골에서 재배한 무농약 뽕잎과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건강식이다. 전망대가 있어 ‘뷰 명소’로 소문난 인제 내린천휴게소에선 ‘용대리 황태’를 맛봐야 한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책임지고 있어 황태마을로 불린다. 황태 살을 듬뿍 넣어 무·콩나물과 함께 끓인 ‘황태해장국’이 별미다.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황태를 사 가는 것도 좋다. 횡성휴게소에 간다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한우떡더덕스테이크’를 놓치지 말자.
‘인삼갈비탕·추어탕’ 기력보충 그만
●충청=아이들과 함께 귀향길에 나선다면 ‘사과돈가스’와 ‘사과빵’을 파는 충주휴게소가 제격이다. 수제 돈가스 위에 큼지막한 충주 사과 조각이 들어간 브라운소스가 올라간다. 사과빵은 아기 주먹만 한 앙증맞은 크기의 쌀카스텔라 안에 사과잼이 들어 있다.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선 ‘인삼갈비탕’ ‘인삼돈가스’ ‘인삼가마솥비빔밥’ ‘인삼추어탕’ 등을 판매해 운전으로 지친 몸에 기력을 불어넣어준다. 천안호두휴게소에서 ‘병천아우내순댓국’과 ‘호두과자’를 먹으며 원조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돼지고기 숭덩 ‘명품애호박국밥’ 유명
●전라=맛의 고장 전라도에선 휴게소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완주 이서휴게소가 선보이는 ‘명품애호박국밥’도 그중 하나다. 남도식 돼지국밥으로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숭덩숭덩 썰어 콩나물과 함께 끓여낸다. 치즈가 유명한 임실 오수휴게소에선 ‘치즈돈가스’ ‘치즈철판볶음밥’ ‘치즈닭꼬치’ ‘피자’ 등을 판다. 옆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선 ‘구워 먹는 치즈’ ‘치즈쿠키’ ‘치즈찰떡’ 등 간식거리도 살 수 있다. 곡성 기차마을휴게소에서는 특산물 토란으로 만든 ‘들깨토란탕’과 갑오징어·주꾸미·새우를 볶은 ‘갑쭈새’도 먹어볼 만하다.
겉바속촉 ‘안동간고등어정식’ 당기네
●경상=안동휴게소에서 파는 ‘안동간고등어정식’은 커다란 황토 화덕에서 익혀내 그야말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칠곡휴게소에선 특산품 꿀을 활용한 ‘벌꿀소머리국밥정식’이 유명하다. 가까운 대구 별미인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반고개무침회’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영천휴게소는 육질이 부드러운 영천 돼지고기로 매콤하고 짭짤하게 만든 ‘돼지고기짜글이’를 판매한다.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 한국도로공사, SPC 삼립, 풀무원 사진제공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