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집'S] 밤사이 차량 앞 유리 '와장창'.. 알고 보니 고드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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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차 앞 유리가.."지난달 23일 아침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집을 나서려던 4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가 마치 둔기로 내리친 듯 박살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전날 밤 눈이 조금씩 차량 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고드름이 A씨의 차량 앞 유리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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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차 앞 유리가.."
지난달 23일 아침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집을 나서려던 4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가 마치 둔기로 내리친 듯 박살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행여 강도라도 당했을까 하는 걱정에 곧장 차량 블랙박스를 돌려 본 A씨는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파트 8층 높이에 있던 고드름이 차량을 덮친 것이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전날 밤 눈이 조금씩 차량 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고드름이 A씨의 차량 앞 유리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A씨는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인명사고라도 발생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수리비는 아파트 자치회에서 보상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고드름은 겨울철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주로 생기는데, 떨어질 경우 낙하지점에 큰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처마 밑이나 건물 외벽 등 높은 곳에 생긴 고드름이 떨어지면 사람 몸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순간 충격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날씨가 추웠다가 풀리기를 반복한 제주에선 고드름 제거 안전조치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오늘(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고드름 관련 출동 건수는 2021년 9건에서 2022년 0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8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겨울철 제주가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데 이어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 변동이 커지면서 고드름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철 제주의 기온 변동폭은 1월 4.4도(4위), 11월 4.8도(1위), 12월 5도(1위)를 기록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고드름을 직접 제거하려다 추락 등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손이 닿지 않거나 위험한 위치에 있는 고드름은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건물에 매달렸던 고드름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거나 물품 등이 파손되면 건물 관리 책임자가 보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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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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