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건강 이상설’ 푸틴, 영하 날씨에도 ‘얼음물에 풍덩’

오남석 기자 2024. 1. 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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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1세로,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주현절 전통에 따라 얼음 구멍에 몸을 담갔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수년간 주현절 입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주현절 입수 행사에 참여한 장소나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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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도전 앞두고 건재 과시…올해 사진은 공개는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얼음물에 들어간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올해 71세로,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통해 5선에 도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주현절 전통에 따라 얼음 구멍에 몸을 담갔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오전 기온은 영하 5도였다.

정교회에서 매년 1월 19일은 아기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주현절이다. 러시아 정교회의 많은 신자들은 매년 주현절이면 강추위 속에도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전통을 지킨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수년간 주현절 입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함과 남성성을 과시하는 행보를 자주 보여 왔다. 건장한 체구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격투기 삼보를 즐기거나 상의를 벗고 낚시를 하는가 하면 말을 타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창궐로 정교회마저 입욕 자제를 요청했던 2021년에도 그는 얼음물에 들어갔다.

다만, 올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주현절 입수 행사에 참여한 장소나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건강 이상설에 자주 휩싸였다. 암 수술설부터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에 시달린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그가 침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렘린궁은 이 같은 건강 이상설을 전면 부인해왔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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