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 대응' 안보리 협의에 반발 "더 강력하고 분명한 행동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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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협의를 진행한 것을 두고 "보다 강력하고 분명한 행동선택으로 자기의 주권적 권리와 합법적 이익을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진정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전 환경을 격돌 전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부터 문제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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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연합훈련에 "한반도 정세 격화시키는 무책임한 망동 비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협의를 진행한 것을 두고 "보다 강력하고 분명한 행동선택으로 자기의 주권적 권리와 합법적 이익을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진정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전 환경을 격돌 전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부터 문제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꼭 키워야만 하는 정당 방위력 강화 노력이 불법으로 매도되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관습화되고 있는 데 대하여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진행한 해당 시험발사는 국방과학부문의 정기적인 개발연구사업의 일환으로서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현 정세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유엔 안보리가 마땅히 주목하고 다루어야 할 선차적 문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주권침해와 내정간섭, 침략적인 무장공격행위로 역사상 유례없는 인도주의적 참사가 벌어지고 있는 중동지역 정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보리는 지난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고체연료 방식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무력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사국인 한미일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올해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앞서 한미일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구축함 '왕건함' △미 해군 항모 '칼빈슨'함과 이지스순양함 '프린스턴'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구축함 '휴가함' 등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고 용납 못할 도발이며 가뜩이나 위태로운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는 무책임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엄중한 군사적 위협행위에 대하여 만류와 제지는커녕 그 어떤 우려 표명도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를 문제삼아 토의에 상정시킨 것 자체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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