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 '비상 2단계'‥청소년올림픽도 차질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엔 많은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강릉에선 어젯밤까지 40센티미터 넘는 눈이 쌓이면서, 강원도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밤 사이 제설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강릉의 산간 마을, 사다리와 지붕, 나무 위에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길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제설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주민들도 직접 눈을 치우고 나섭니다.
대관령을 빠져나오는 고속도로는 폭설에 안개까지 끼면서 하루종일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아침 10시를 기해 강원 남부산지에 대설경보를 발령하고 오후 1시들어선 중부·북부산지로도 경보를 확대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으로 강릉 왕산면에 41.6센티미터, 삼척 도계에 33.4센티미터, 미시령에 30.4센티미터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도청은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인력 5천6백 명을 투입해 밤사이 제설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날씨로 인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어제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등 일부 경기 일정이 연기되거나 앞당겨졌고, 강릉 시내에서 열린 일부 행사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강원 영동의 강수는 남쪽의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동풍이 점차 약화되면서 종료되겠는데요. 오후까지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오늘도 낮까지 최대 7센티미터의 눈이나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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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435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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