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제규모 체육시설 많고-생활체육은 부족…조깅·수영 선호

류형근 기자 2024. 1. 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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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수영대회를 잇따라 치르며 국제규모의 체육시설을 갖췄지만 생활형 공공체육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가 실시한 '체육시설 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국제규모의 체육시설을 급격히 구축했지만 생활형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하고 미래형 신규체육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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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체육시설 종합관리계획 수립 필요"
"체육시설 주차장 유료화 통해 운영비 충당"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수영대회를 잇따라 치르며 국제규모의 체육시설을 갖췄지만 생활형 공공체육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가 실시한 '체육시설 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국제규모의 체육시설을 급격히 구축했지만 생활형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하고 미래형 신규체육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체육시설은 지난 2017년 751개에서 지난 2021년 1130개로 5년동안 52.3%가 증가했다.

체육시설은 게이트볼장이 51개로 가장 많았으며 축구장 32개, 족구장 29개, 체육관 28개, 테니스장 21개, 농구장 19개, 수영장 17개, 배드민턴장 14개, 야구장 11개, 파크골프장 9개 순이다.

또 20년 이상 체육시설은 273개이며 이 중 87개(31.8%)는 노후화로 인해 전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체육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체육시설 수용인원은 9만3320명이며 면적은 1.56㎡으로 광역시 중 7위 였으며 학교체육시설 개방률은 637개 중 408개(64.25)로 분석됐다.

반면 시민들은 체력단련(21.7%), 조깅·수영장(16.5%), 체육관(12.1%)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배드민턴·요가·필라테스·볼링·테니스·탁구장 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광주 공공체육시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선 현재 광주지역 공공체육시설은 대부분 위탁운영방식으로 운영돼 실내시설은 이용요금이 높은 반면 실외는 상대적으로 낮아 통합요금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아울러 무등경기장(1037대), 챔피언스필드(681대), 임동공영주차장(295대), 염주체육관(1474대), 월드컵경기장(2132대)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해 운영요금을 충당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정 종목 동호회가 체육시설을 독점 이용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쿼터제를 도입하고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유플랫폼을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돼 학교체육시설 개방과 함께 전문요원을 선발해 운영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장기적으로는 전문체육인은 감소하고 생활체육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따라 노후시설 보수와 전문체육시설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스포츠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체육시설 종합관리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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