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앞둔 천안 문구점 앞 놓인 편지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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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을 앞둔 천안의 한 문구점에 단골 학생들이 남겨놓은 편지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약 2년간 무인문구점을 운영해온 작성자 A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다"며 "(그러자)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구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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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을 앞둔 천안의 한 문구점에 단골 학생들이 남겨놓은 편지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약 2년간 무인문구점을 운영해온 작성자 A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다"며 "(그러자)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구갔다"고 전했다.
이어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며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시작과 함께 아이들의 편지도 받으니 기분이 좋아 자랑 겸 올려본다"면서 단골 학생들이 남기고간 3장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 중 한 장에는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써 있었다.
또 다른 한장에는 "처음에 왔을 때 계셔서 인사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오실 수 있다면 반가워서 방문할 수 있어요. 아쉽네요. 안녕히 계세요", 남은 한 장에는 "문구점을 잘 이용했는데 이제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 그동안 잘 이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의 편지를 읽은 네티즌들은 "(무인 매장에서)도난이 없었다니, 정말 훈훈하다" "손님이 이렇게 한다는 것은 사장님도 좋은 분이라는 방증일 것" "착한 아이들, 눈물이 다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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