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이강인+'無 전술' 클린스만, 처참했던 경기력... 초호화 라인업이 무색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패배 직전 상대 자책골로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은 전반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요르단에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은 급히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꾀해봤다. 하지만 여전히 전술 변화는 없었고, 종료 직전까지 패배 그림자가 드리웠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를 맞고 들어간 덕에 간신히 승점 1을 따냈다.
무색무취한 경기가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으로 낙마한 김승규(알 샤바브)를 제외한 1차전에서 썼던 10명의 선수를 그대로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와 이재성(마인츠)가 중원을 구성했다.
지난 평가전에서도 그랬듯 클린스만 감독은 포백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기제(수원 삼성)와 설영우(울산HD)가 양 측면 수비를 맡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정승현(울산)이 중앙 수비수로 짝을 이뤘다.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요르단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은 요르단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수비진에서 번번이 실책이 나왔다. 설영우는 상대 공격수의 견제에 공을 잃기도 했다. 한국의 측면에 요르단이 공중볼을 붙이자 경합에서도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기어이 연속 실점까지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은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침투를 놓쳤고, 박용우가 공을 걷어내려다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수비진에서 나온 세컨드 볼을 알 나이맛(알 아흘리)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집을 꺾었다. 선발로 기용하던 이기제와 박용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홍현석(KAA헨트)과 김태환(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리드를 잡은 요르단은 라인을 확 내려 수비에 치중했다.
한국은 요르단의 좁은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데 애먹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이 공간을 만들어내려 분투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측면으로 계속 공이 돌았다. 의미 없는 크로스만 계속 이어졌다. 확률이 낮은 공격 루트를 선택한 한국은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흐름은 비슷했다. 공격 자원을 대부분 투입한 한국의 창끝은 여전히 무뎠다. 손흥민이 돌파할 공간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노려봤지만,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동점골이 터졌다. 황인범이 문전으로 강하게 때려본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들어갔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겸하는 박진섭(전북)을 넣고 황인범을 뺐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로 끝났다.
조1위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요르단과 비기며 조2위에 머물렀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만 남겨두게 됐다.
3차전이 5일 남은 상황에서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울 듯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당시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다. 게다가 '가디언'과 'ESPN', '유로 스포츠' 등은 한국이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평했다. 요르단에 발목을 잡힐 뻔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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